'소년 박명수'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여전히 첼시에서 주급을 받고 있다.
1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년 전 첼시에서 경질된 디 마테오 감독이 주급 13만파운드(약 2억2000만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억울함에 대한 보상이다. 디 마테오 감독은 2011년 첼시 수석코치부터 시작해 2012년 3~6월까지 감독대행을 역임했다. 당시 경질된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공석을 메웠다. 그러나 '명장'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흔들리던 첼시를 유럽챔피언까지 올려놓았다. 지난시즌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이 됐다. 그러나 6개월의 꿈이었다. 갑작스런 경질 통보에 뿔이 났다. 당시 표면상 경질의 이유는 부진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감춰진 얘기도 있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를 향한 항명때문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5000만파운드의 사나이' 페르난도 토레스의 부진으로 제로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디 마테오 감독의 전략이 구단주와 충돌했다. 결국 감독의 선택권을 쥐고 있는 구단주는 곧바로 내치고 말았다.
그런데 디 마테오 감독은 3년간 첼시와 정식 계약했었다. 감독과 구단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일방적인 경질로 떠나게 됐다면, 그것은 구단의 책임이 크다. 따라서 남은 계약기간 연봉을 보존해줘야 하는 것이 구단의 몫이다. 그래서 디 마테오 감독은 2년 6개월에 대한 돈을 받고 있다. 1년이 지난 현재 700만파운드(약 119억원)을 받았다. 첼시가 디 마테오 감독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할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그러나 디 마테오 감독이 다른 팀의 감독직을 수락할 경우 합의에 따라 첼시가 지불해야 할 주급이 줄어들거나 아예 주지 않아도 될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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