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홀로서기'의 작가이자 교사인 서정윤 씨가 재직 중인 학교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8일 오전 2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3학년 여제자 A양을 아무도 없는 교사실로 불러 성추행했다.
당시 서 씨는 "가슴이 얼마나 컸는지 만져봐도 되나요?", "보고 싶어서 불렀어요"라며 입을 맞추고 껴안았고, A양이 밀치며 거부하자 "가만히 있어보세요"라며 계속해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사건 당일 보건 교사와 상담을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보건 교사가 원스톱지원센터에 신고해 신고를 접수한 대구 교육청이 해당 학교 감사에 나서 사실을 확인했다. 시 교육청은 A양의 진술에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 학교 측에 파면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요청했다.
서 씨는 "진로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격려하고 안아주면서 볼에 스친 정도일 뿐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감사 후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재단 측은 이를 수리하지 않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등의 중징계 조치를 할 방침이다.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해 교육청 조사 자료와 학교 복도에 설치된 CCTV 화면 등을 입수해 조사 중이다.
한편 서 씨는 2008년에는 남고생들을 골프채로 때려 징계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1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서 씨는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1학년 학생 22명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골프채로 수차례씩 때렸고, 학생들이 가족과 다른 교사에게 사실을 알려 시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당시 서 씨는 견책 처분을 받았고, 이듬해인 2009년 1월 이번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중학교로 전근 조치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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