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콜이 오면 무조건 보내줘야지."
KCC의 '슈퍼루키' 김민구가 최근 화제다. 이번시즌 신인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KCC의 87년 NBA 신인왕 출신 척 퍼슨 코치가 김민구에 대해 "NBA에서 뛸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김민구의 NBA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농구대통령' 허 재 KCC 감독은 김민구의 NBA행 가능성을 얼마나 볼까.
허 감독 역시 김민구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허 감독은 14일 SK전을 앞두고 김민구에 대해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슈팅과 패스, 돌파 방향 등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농구 선배로서 후배의 길을 터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허 감독은 "NBA에서 콜이 온다면 무조건 보내줄 것"이라며 "당연히 팀엔 손해가 되겠지만 한국 농구를 위해선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허 감독은 "야구를 봐도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다가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잘하니까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김민구가 만약 NBA에 가서 잘한다면 믹국에서 한국 농구를 보는시각도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지금 바로 갈 수도 있겠지만 구력이 붙어야 하고 몸도 더 키워야 한다"고 한 허 감독은 "미국이나 유럽 선수들은 골격 자체가 다르다. 몸싸움도 훨씬 심하다"면서 "예전 세계선수권에서 유럽 선수들과 게임을 하면 힘이 좋았다. 골격도 큰데 스피드도 빨라 한명을 제치고 나가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분명 걸림돌도 있다. 허 감독은 "NBA의 벽은 높다. 민구가 NBA에 가도 뛰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또 군대 문제도 있다. 실력뿐만 아니라 적응할 수 있는 성격과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제껏 그동안 한국인이 NBA 코트를 뛴 것은 2m21의 센터 하승진이 유일하다. 모든 농구팬들이 바라는 일을 김민구가 해낼 수 있을까. 일단 한국 농구를 지배하는 것이 먼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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