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
스위스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신욱(울산)이 소감을 밝혔다.
김신욱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스위스 수비진을 압도하는 공중볼 장악 능력을 과시하면서 그동안 홍명보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설움을 한 방에 날려 보냈다. 3만6000여 관중들은 김신욱이 공중볼 다툼을 할 때마다 함성을 터뜨리면서 박수를 보냈다.
김신욱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동료들과 감독이 내게 많이 맞춰주려 노력했다. 나도 팀에 맞추려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나온 듯 하다"고 평했다. 그는 "손흥민 이청용 이근호 등 2선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수비수를) 등지고 하는 플레이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 역할이 그리 크진 않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은 "스위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패배가 없었던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만큼 자신감을 얻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스위스전을 마친 김신욱은 홍명보호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날아가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FIFA랭킹 19위 러시아는 스위스보다 랭킹에선 처지지만 파워는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다. 김신욱은 "상대 수비수 중 나보다 큰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타이밍을 잘 맞추고 오늘처럼 동료들과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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