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K-리그 클래식 잔류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강원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클래식 37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시즌 7승(11무17패)째를 따내며 승점 32점을 기록, 11위 경남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득실차(경남 -12, 강원 -29)에서 뒤져 12위를 유지했다.
승강제 원년인 올해는 클래식 13위와 14위 팀이 강등된다. 12위 팀은 챌린지(2부 리그) 우승팀 상주 상무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과 강등을 결정한다.
이날 강원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경남도 물러설 수 없었다. 이날 패하면 11위 유지도 쉽지 않았다.
강원과 경남은 전반에 세 개씩 슈팅을 날렸다. 유효슈팅도 나란히 한 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질이 달랐다. 강원만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0분 중원에서 이우혁이 찌른 스루패스를 최진호가 끌고 들어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던 경남의 의지를 꺾었다. 아크 서클에서 진경선의 왼발 슛이 왼쪽 골네트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강원은 후반 16분 경남의 파상공세에 한 골을 내줬다. '오른발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의 기술적인 킥에 당했다.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펼친 강원은 후반 36분 김영후가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쉽게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실패했다.
후반 38분과 39분 경남의 김형범과 보산치치의 강력한 프리킥을 막아낸 강원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귀중한 승점 3점으로 클래식 잔류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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