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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역시 국대 골키퍼 정성룡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백업 골키퍼 양동원이 나섰다. 그래도 수원은 사정이 좀 나았다. 2005년 대전에 입단한 양동원은 프로 8년차다. 2006년까지 최은성(전북)에게 밀려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2007년 리그에 데뷔, 3경기에 나섰고, 2010년 10경기를 소화했다. 2011년 백업 골키퍼로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9월 11일 부산과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 16개의 슈팅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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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은 데뷔전에서 승점에 굶주린 '강적' 수원과 마주했다. 3주간 신의손 골키퍼 코치 아래서 구슬땀을 흘렸다. 전반 7분, 13분 산토스의 헤딩슛, 오른발 슈팅을 잇달아 막아냈다. 전반 19분 정대세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도 잘 막아냈다. 김기용의 선방쇼에 부산 소녀팬들은 신이 났다. 일제히 "김기용!"을 연호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김두현, 조동건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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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8분 한지호의 슈팅이 불발되자, 임상협이 번개같이 쇄도했다. 양동원이 골문을 비운 새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넣었다. 부산이 갈길 바쁜 5위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부산은 인천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4연패에 빠졌다. 1년차 김기용, 꿈의 데뷔전은 해피엔딩이었다. 운이 좋은 건 부산이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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