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7일 KCC전을 68대60으로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어느새 7위로 부상해 6강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1라운드에서는 3점슛을 13개나 맞으며 79대86으로 패했지만 이번엔 3점슛을 5개로 줄이며 60점으로 묶는 좋은 수비를 보였다. 삼성 이정석은 리딩 가드로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라운드에서 3점슛을 많이 내줘서 이번엔 3점을 묶으려 했다. 적절하게 파울도 하면서 잘 막은 것 같다"는 이정석은 "8연패 할 땐 5연승을 할 줄 몰랐는데 이 기세를 더 타서 6,7연승까지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졌던 마이클 더니건이 복귀한 이후 5연승을 했다. 더니건 효과로 볼 수 있을 듯.
삼성 이정석은 더니건의 효과를 두가지로 말했다. 일단 공격에서는 더니건이 오면서 높이가 좋아져 전체적인 공격이 살게 됐다는 것. 이정석은 "더니건이 들어와 높이가 보강됐다. 아무래도 높이가 있으니까 리바운드가 가능해 선수들이 3점슛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면서 "디펜스 리바운드도 나오니 속공도 자주 이뤄진다"고 했다.
수비 역시 더니건이 필요했다. 사실 삼성은 시즌전 더니건이 뛰는 것으로 모든 작전을 준비했었다. 그런데 더니건이 시즌 초반에 부상을 하자 많은 작전을 쓸 수 없게 됐다. 외국인 선수를 제스퍼 존슨 위주로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만으론 한계가 있었다. 존슨의 체력적인 문제까지 불거졌다.
더니건이 돌아와 제 역할을 하자 공격과 수비가 모두 잘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더니건이 이제까지 뛰었던 외국인 선수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성격이 좋다. 장난도 많이 걸면서 분위기 메이커까지 한다"며 더니건이 팀에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연패하면 말수가 적어지고 고개가 수그러지게 된다. 마음 한곳에는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쌓이게 된다.게임을 해도 조급해진다"며 8연패 때의 분위기를 말한 이정석은 "연승을 하면 한경기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느긋하게 게임을 보는 여유가 생긴다"며 웃었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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