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골밑이 문제다.
초반 잘나가던 KCC가 순식간에 5연패에 빠졌다. 7승3패로 잘나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승8패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4연승을 달린 오리온스와 공동 5위.
내-외곽이 조화롭게 돌아가던 KCC의 공격이 최근 맥이 빠진 모습이다. 5연패하는 동안 평균 득점이 65.8득점에 그쳤다. 16일 오리온스전과 17일 삼성전서는 2경기 연속 60점을 기록했다.
골밑 득점이 약해졌다.
2점슛에 의한 득점이 5경기 평균 30점에 그친다. 176개의 2점슛을 던져 그 중 75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이 42.6%로 떨어졌다. 초반 10경기서는 2점슛으로 평균 37.8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49.3%(383시도 189성공)였다.
확률 높은 2점슛에 의한 득점이 떨어지다보니 장기인 외곽슛도 저조해졌다. 초반 10경기서 37.7%에 달하던 3점슛 성공률이 최근엔 33%로 떨어졌다. 2점슛 득점이 떨어지고 3점슛마저 적중률이 낮아지니 자연스럽게 득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골밑의 중심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떨어졌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타일러 윌커슨은 최근 득점이 15점으로 떨어졌다. 그와 함께 나오는 대리언 타운스는 쉬운 골밑 찬스를 놓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6.8득점에 그쳤다.
KCC 허 재 감독은 17일 삼성전에 패한 뒤 "윌커슨이 제몫을 못해주면서 팀워크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패스가 원활하게 돌지도 않고 외곽에서 자꾸만 돌다 보니까 상대가 편하게 수비한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이 구성되다보니 분위기를 많이 타는 경향도 보인다. 잘 될 때는 공격과 수비에 적극성을 보이던 선수들이 좋지 않을 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처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
허 감독은 "좋지 않을 땐 누가 한명이 치고 나와줘야 하는데 젊어서 그런지 모두 한꺼번에 꺾인다"면서 "득점이 나와야 선수들이 사는데…. 일단 잘 추스려서 모비스전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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