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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약간 엇갈렸다. 우승후보로 꼽는 전문가들도 있었고, 6강은 가능하지만 우승은 쉽지 않다는 평가도 있었다. 평가가 엇갈린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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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포스트 역시 불안한 부분이 많았다. 일단 트리플 포스트 자체가 포지션 중복으로 뻑뻑해지는 부분이 있다. 이승준은 김주성과 힐이 필요했다. 좋은 운동능력과 리바운드, 블록슛의 높이를 갖추고 있지만, 경기흐름을 읽는데는 미숙하다.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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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가 빠지면서 동부는 구심점을 잃었다. 이광재는 수비력을 잃어버렸고, 두경민은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신인이다. 합류 초반 강렬한 인상을 보였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뛰어나고 슛이 좋은 선수지만, 공수의 테크닉은 부족하다. 좀 더 정밀하게 말하면 스크린을 이용하는 기술이 부족하고, 경기흐름을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패턴 소화력도 부족하다. 결국 승부처에서 뼈아픈 실책을 저지르는 경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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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탈출구는 있을까.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절망스러운 부분이 많다. 김주성은 여전히 완전치 않으며, 두경민 박지현은 불안한 카드로 변했기 때문이다. 현재 나오는 베스트 5를 보면 객관적인 전력 자체가 현격히 떨어진다. 게다가 수비와 조직력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승부처에서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 동시에 선수들의 심리상태에 더욱 큰 부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여전히 전력은 만만치 않다는 의미도 된다.
동부는 주전들의 대거 이탈과 부진으로 인해 박병우와 박지훈이라는 내실있는 뉴 페이스를 얻었다. 그들은 악착같은 수비를 선보이면서도 만만치 않은 공격력도 보였다.
위기상황에서 동부의 대처방법은 공격이 아닌 수비의 강화다. 이승준 역시 여전히 경기흐름을 잘 읽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가 안정적으로 변했다. 수비를 초점에 맞춘 동부의 연패탈출 노력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여기에 승부처를 극복할 수 있는 김주성이 가세한다면 동부 역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동부는 기로에 서 있다. 전자랜드전에서 동부는 연패탈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승부처에서 연이은 실책이 나온 부분과 무관하지 않다. 과연 동부가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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