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프로야구. 또한번의 전력보강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22일 열리는 2차 드래프트다. 2년마다 개최되는 2차드래프트는 지난 2011년 첫 시행한 뒤 이번이 두번째다. 롯데 김성배, NC 이재학이 첫번째 2차 드래프트가 낳은 진주였다. 당시엔 둘 다 두산 소속이었다.
롯데가 1라운드 6번째로 김성배를 지명했고, 이재학은 NC가 2라운드 16번째로 지명한 선수였다.
김성배는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될 불펜의 핵심이 됐고, 이재학은 올시즌 평균자책점 2위가 되며 신인왕에 올랐다. 묻힐 뻔한 유망주들이 새 팀에서 기회를 찾아 찬란하게 꽃을 피운 것.
그리고 제2의 김성배, 이재학을 찾는 10개구단의 치열한 진주찾기가 시작된다. 이미 9개 구단은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2차드래프트 가능 명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고, 그 명단은 각 구단에게 통보됐다. 40인의 보호 선수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줄 타격을 생각해 구단들은 절대 함구를 약속한 상태. 오로지 2차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만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팀 전력을 올려줄 인물이 있을까. 구단들의 반응은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한 구단 관계자는 "2년전 보다는 좀 더 좋은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며 "팀간의 눈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했다.
2차 드래프트는 3라운드로 진행된다.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등 라운드마다 원 소속구단에 보상금이 정해져있다. 지명순서는 신인 드래프트와 같은 방식이다. 홀수라운드는 성적의 역순, 짝수 라운드는 성적순으로 지명한다. 이번엔 KT가 신생팀으로 참가해 KT가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다. 3라운드가 끝난 뒤 KT는 5명을 더 지명해 총 8명을 데려갈 수 있다. 만약 지명권을 건너뛰면 이후 지명을 할 수 없다.
시기적으로 2차 드래프트가 끝난 뒤에 FA 보상선수를 지명하는데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는 보상 선수로 데려갈 수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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