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드라마틱하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자 난감한 이들이 생겼다.
프랑스의 탈락을 예상했던 프랑스 국민 70% 가운데 월드컵 진출을 걸고 내기를 했던 사람들이다.
모델 출신으로 유명한 프랑스 TV채널 '카날'의 기상캐스터 도이라 틸리어(27)도 그 중 한 사람이다.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틸리어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2차전을 벌이기 하루 전인 19일(이하 한국시각) 방송에서 "프랑스가 진출한다면 올누드를 선보이겠다"고 파격 공약했다.
프랑스는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게다가 전력도 과거보다 떨어지고 최근 내분을 겪은 터라 대역전극을 펼칠 가능성은 낮았다.
틸리어의 공약은 프랑스의 탈락을 예상했다기보다 진심으로 기적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모두가 알다시피 다음날 열린 경기에서 프랑스는 3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전적 1승1패, 골득실차로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는 드라마를 썼다.
전국 방송을 통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는 공약을 한 틸리어는 결국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틸리어는 파리 외곽으로 나가 인적이 드문 목초지에서 옷을 벗어던진 채 뛰어다니며 "뢰 블레 만세"를 외쳤다.
그는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그날 밤 방송에서 대중에게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프랑스 최대 성인 미디어인 '마르크 도르셀' 역시 프랑스가 월드컵에 진출할 경우 하루 동안 메인 사이트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접속자가 폭주하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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