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황정민과 '감시자들' 한효주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황정민과 한효주가 22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효주는 "너무나도 멋지고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오른 것도 놀라운데 이런 큰 상을 받아 놀랍고 무섭다"며 "이 자리에 서있게 된 것은 내 능력보다 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하는 배우되겠다"고 소감을 맺었다.
'감시자들' 한효주는 눈에 띄지 않고 적들에 숨어들어 감시망을 좁혀가야 하는 하윤주 역을 맡아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등 도전을 감행했다.
황정민은 "우선 후보에 올랐던 선배 후배 동료들에게 박수 한번 보내주세요. 제가 2005년 '너는 내운명'때 상을 받았다. 밥상 소감해서 받으면 무슨 소감을 해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고 웃으며 "영화를 하다보니 고마운 사람이 가면 갈수록 는다. 여전히 황정민의 운명이 저희 집사람에게 감사하다"며 "열심히 하겠다. 좋은 배우 되겠다.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3회 청룡영화상에서 '로드무비'로 남우신인상을 받았던 황정민은 26회 시상식에서 '너는 내운명'으로 남우주연상까지 탔다. 그 유명한 '밥상론'이 나온 게 바로 이때가. 황정민은 이번 영화 '신세계'에서 조폭 연기의 정수를 보여줬다. 정장에 슬리퍼를 신는 독특한 패션 감각, 해외 출장 선물이라며 짝퉁을 선물하는 센스, "어이 브라더"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구수한 사투리로 코믹한 설정을 갖췄다. 하지만 웃으며 사람을 때려 죽이고,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다(多)대 일로 칼부림을 벌이면서도 "들어와 들어와"라며 웃는 모습은 최대 조직의 2인자 다운 잔인함을 느끼게 한다. 푸근함과 잔혹함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갔던 그의 연기에 "더이상의 조폭 연기는 없다"는 찬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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