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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무대가 철저한 '실력 중심주의'라고 하지만, 매몰차게 버려야 하는 구단이나 이를 감수하고 다시 살 길을 찾아 나서야 하는 선수나 씁쓸하기는 마찬가지다. 언제나 활기 넘치는 선수일 것만 같았던 강동우도 어느덧 냉정한 평가 속에 유니폼을 벗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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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강동우를 톱타자와 외야수 자리를 놓고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붙여 분위기를 띄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강동우는 시범경기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타율 3할1푼3리로 꾸준히 페이스를 이어가던 강동우는 3월23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왼쪽 발가락을 다쳤다. 뼈에 실금이 간 것이었다. 모든 훈련은 중단됐고, 재활군에서 뼈가 아물기만을 기다렸다. 그가 1군에 복귀한 것은 5월25일이었다. 하지만 두 달 간 제대로 훈련을 하지도 못하고 1군에 올랐으니 타격감이 정상일 리 없었다. 결국 6월17일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 달 뒤인 8월20일 복귀했지만, 상황이 나아진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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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우는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싶은 의지가 크다. 어느 팀에서든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강동우는 "시즌 전 컨디션이 참 좋았는데, 발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오랫동안 훈련을 하지를 못했다"면서 "너무도 아쉬운 시즌이었다. 하지만 더 도전해 보고 싶다. 원하는 팀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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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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