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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말 그대로 '대인배'의 풍모를 보였다. 해외 무대 진출을 원하던 오승환을 뒷말없이 깔끔하고 파격적으로 놔줬기 때문이다. 한신과의 입단 협상 때 삼성 송삼봉 단장은 "이적료는 상관없다. 대신 오승환에게만큼은 최고의 대우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오승환은 역대 일본 무대에 진출한 한국 프로출신 선수 중에서 최고몸값(3년-9억엔)에 최소이적료(5000만엔) 기록을 세우며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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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다. 과연 오승환의 공백을 삼성은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오승환만큼의 압도적 위력을 보여줄 마무리를 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제껏 오승환이 삼성 야구에서 차지해 온 비중을 생각하면 '대체불가 선수'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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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은 그래서 "내년 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숙제가 바로 마무리를 결정하는 일"이라고까지 말했다. 단순히 마무리 투수 1명만을 구해서 될 일은 아니다. 삼성 야구의 특성상, 마무리 투수를 교체한다면 그 앞에 나오는 필승조에 대한 세부 조정도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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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지만이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잡으려면 두 가지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한다. 하나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승조와 마무리는 특성이 전혀 다르다. 마운드 위에서의 압박감도 차원이 다르다. 안지만의 경험이 풍부하고, 배짱이 두둑하다고 해도 실전에서 마무리로 연착륙하려면 다소간의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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