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김보경의 위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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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시티 미드필더 피터 위팅엄이 김보경(24·카디프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에 얽힌 비화를 털어놓았다.
김보경은 25일(한국시각)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리그 12라운드에 후반 32분 교체출전,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에어리어 바깥 대각선 지점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프리킥을 문전 정면에서 헤딩으로 마무리 했다. 상대 수비 숲 속에서 희미하게 난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휘팅엄은 경기 후 웨일즈 지역지인 '웨일즈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절묘하게도 킴보(김보경의 영문 철자에서 딴 애칭)가 거기 있었다. 그가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 몰랐다. 킴보는 원래대로라면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구석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카디프가 훈련한 세트플레이 상 김보경이 위치를 이탈했으나, 결국 득점으로 연결됐다는 뜻이다. 김보경은 그동안 페널티박스 바깥 등 주로 2선에 위치해 루즈볼을 슛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찰나의 판단이 팀을 구한 동점골로 연결된 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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