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들국화가 원년멤버인 전인권(보컬), 최성원(베이스,보컬), 고 주찬권(드럼,보컬)이 모여 레코딩한 새 앨범 '들국화'를 27년만에 발표한다.
들국화는 지난 1985년 1집 '들국화'를 발표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만 활동하던 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성과 대중성을 완벽히 갖추면서 평단과 대중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매일 그대와' 등 수록곡 전곡을 히트곡 반열에 올렸다.
이어서 86년 11월 2집 '너랑 나랑'을 발표, '제발',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쉽게' 등을 히트시키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가볍게 깼다.
들국화는 두 장의 앨범을 통해 한국 대중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음은 물론, 음악적 르네상스를 열었다는 극찬까지 얻은 바 있다.
특히 1집 '들국화'는 21명의 음악전문가들이 모여 조사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1998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최근 조사한 2012년까지 매번 조사때마다 1위를 고수하고 있을 만큼 '누구도 넘지 못하는 전설'로 기록되고 있다.
들국화의 이번 앨범은 1집 타이틀인 '들국화'와 동명 타이틀로 선정, 27년간 변하지 않은 들국화의 음악적 자아를 재현할 예정이다. 12월 3일 자정 '걷고, 걷고' 선공개를 시작으로 12월 6일 신곡 앨범과 들국화의 이전 앨범 수록곡 12곡이 담긴 리메이크 앨범이 포함된 2장의 CD로 구성된 총 19곡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7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전인권의 살아있는 에너지와 슬픔을 동시에 전달하는 소울 넘치는 보컬, 최성원의 섬세하고 감성 어린 연주와 보컬, 주찬권의 명불허전의 드러밍까지 조화를 이루며 '전설의 재림'을 예고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안타깝게 별세한 드러머 고 주찬권이 모든 레코딩에 참여한 유작이면서,원년 멤버로는 마지막 앨범이자 신곡들인만큼 평단과 대중 모두의 폭발적인 기대를 얻고 있다.
들국화는 지난 2012년 15년 만에 원년 멤버로 전격 재결성, 수많은 음악 매니아들의 환호속에 여러 차례의 단독 공연과 전국 투어는 물론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등의 헤드라이너로 나서 신세대 관객들에게도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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