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선택은 유망주였다.
KIA가 26일 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이적한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포수 한승택(19)을 지명했다. 한승택은 올해 덕수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정규시즌서 24경기에 출전, 3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승택은 오는 12월 경찰청에 입대할 예정이지만, KIA는 최약한 포지션인 포수진 강화를 위해 유망주를 선택했다.
한승택은 올시즌 초 선배인 정범모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신인의 한계를 드러내며 1군서는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더구나 12월말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한화로서도 20명의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KIA 포수진은 김상훈를 비롯해 차일목 이성우 모두 30대를 넘긴 베테랑들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주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동열 감독은 시즌 후반이 되자 대졸 신인 이홍구에게 주전 마스크를 맡기며 세대교체를 예고하기도 했다.
KIA는 "젊은 포수는 어차피 트레이닝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승택이 경찰청에서 많이 배우고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17일 이용규를 4년간 총액 67억원에 영입했다. KIA는 한승택 이외에도 이용규의 올해 연봉 3억4000만원의 200%인 6억8000만원을 한화로부터 보상금으로 받게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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