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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측은 김선우에게 은퇴 및 코치연수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선우가 이 제안을 거부하며 현역 생활 지속을 희망했다. 결국 남은 길은 단 하나 뿐이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쳤지만, 결론은 결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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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거쳐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선우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2010년 13승6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뒤 이듬해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제 2의 전성기였다.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운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던 김선우는 변화구 투수로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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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용도 좋지 않았다. 130㎞대 중반의 패스트볼 구속. 투심의 비율이 너무 높아졌다. 스트라이크와 유인구의 구분이 쉬워졌다. 결국 상대타자들은 김선우를 비교적 수월하게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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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우 성실한 선수다. 후배들에게도 신망이 높다. 때문에 두산 투수진의 리더로 제대로 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잔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날도 있었다. 결국 두산 측은 김선우가 한계에 부닥쳤다고 판단했다. 이미 두산 측은 김선우를 미래의 지도자로 점찍어 놓은 상태다. 두산의 상징성 뿐만 아니라 행동도 모범적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은퇴 및 코치 연수와 함께 투수코치를 보장하는 제안을 했다.
김선우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렸다. 때문에 투구 시 팔이 많이 내려가 있었다. 하지만 구위만 회복한다면 충분히 통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미 선수생활의 한 고비를 효과적으로 넘긴 적이 있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많이 감소했을 때 변화구 투수로 효율적인 변신을 감행했고, 성공했다. 이같은 경험이 그가 또 한번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믿는 배경이다. 게다가 올 시즌 신윤호 김수경 등 은퇴한 선수들이 현역생활을 하기 위해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주위 배경도 김선우에게 유리했다. 9, 10구단 창단으로 선수수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실 두산 측은 FA 보호선수명단에 김선우를 제외했다. 그 당시에도 김선우의 영입에 대해 의사타진한 팀이 있었다.
당시 SK, 한화는 김선우의 영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선우가 보여준 모습과 많은 나이 때문에 포기했다. 유망주들을 놔두고 김선우를 2차 드래프트로 뽑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김선우가 풀린 이상 적극적인 영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 측은 김선우의 영입에 나선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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