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베테랑 우완 테드 릴리(37)가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각) 베네수엘라 일간지 'El Universal'을 인용해 릴리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릴리는 "더이상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릴리가 이런 말을 한 것은 목 부상 때문이다. 수년간 목 통증으로 고생한 릴리는 올시즌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 신경 제거술을 받는 등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등과 어깨 통증까지 겹쳐 은퇴를 결심하고 말았다.
릴리는 올시즌 다저스에서 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09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지난 7월 지명할당됐다. 방출이었다. 이후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빅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결국은 은퇴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99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릴리는 이후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다저스 등을 거쳤다. 2008년에는 17승을 올리기도 했고, 2003년부터 2011년까지는 9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 2004년과 2009년엔 올스타로 선정됐다.
릴리의 통산 성적은 130승 113패 평균자책점 4.14다. 릴리는 "내 몸이 나에게 더이상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준이 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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