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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KIA는 길고 험한 길에 서 있다. 올시즌 순위 경쟁에서 신생팀 NC에마저 뒤지면서 결국 8위에 머물고 만 KIA는 아득히 멀어진 상위권으로 다시 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통 까다로운 작업이 아니다. 순위 추락으로 인해 상처입은 전체 선수단의 마음을 추스러야 하기도 하고, 실질적인 전력을 만들어놓을 필요도 있다. 또 빠져나간 전력을 메우기 위한 토대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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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KIA는 마무리 캠프부터 느긋할 순 없었다. 그래서 상당히 강도높게 진행된 이번 마무리캠프였지만, 다행히도 특별히 다치거나 적응을 못해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는 없었다. 선 감독도 첫 마디가 "고맙다"였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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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를 주도한 인물은 바로 올해 5월 SK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송은범이었다. 송은범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새 팀에서 금세 적응했다. 비록 훈련량 부족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내년 시즌에 매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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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감독은 또한 '백업 양성'이라는 목표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선 감독은 "포지션별 경쟁체재를 구축해 운영한 결과 기존 선수와 신인급 선수들 모두 경쟁심을 갖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줬다"며 결국 내부 경쟁이 자생력을 키워주는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마무리캠프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낸 선 감독의 눈은 이제 내년 초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에 맞춰져 있다. 선 감독은 "내년 초 스프링캠프는 팀 전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력과 체력 및 백업 강화에 목표를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과연 하위권으로 추락한 KIA가 길고 험한 길을 돌아 다시 상위권으로 부활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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