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신승현을 뽑은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LG는 27일 FA로 떠난 이대형의 보상선수로 KIA의 사이드암 투수 신승현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FA가 된 이대형은 4년 24억원의 조건에 KIA 유니폼을 입었고, LG는 이대형은 전년도 연봉(8500만원) 200%와 보상선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승현은 올시즌 도중 SK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후 또 한 번 새 팀에 둥지를 틀게 됐다.
LG는 지난 24일 KIA로부터 보호선수 20인이 제외된 명단을 받았다. LG쪽에서는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는 카드가 없다"며 어려운 선택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LG 백순길 단장은 "현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무조건 데려오겠다"고 했고 송구홍 운영팀장이 26일 마무리 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일본 고지로 날아가 김기태 감독과 최종 상의를 했다. 결국 LG는 고심끝에 신승현을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도 많다. LG는 현재 1군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옆구리 투수가 넘쳐난다. 선발진에 우규민, 신정락을 비롯해 김선규와 김기표도 좋은 투수들로 평가받고 있다. LG는 "신승현이 즉시 전력감이라 데려왔다"고 하지만 투수들 중 1명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 LG가 외국인 2명을 포함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면 우규민, 신정락 중 1명이 불펜으로 가야한다. 두 선수 모두 불펜으로 가면 필승조 요원이 돼야 한다. 필승조에 옆구리 투수 2명을 배치할 수 없다. 신승현과 역할 분담이 안된다. 두 사람 중 컨디션이 좋은 사람을 쓴다고 하면 되지만 그러기에는 두 사람의 능력이 아깝다.
이런 상황에서 LG가 두 가지 철저한 원칙 하에 신승현을 선발했다고 한다. 첫 번째는 단순 구위다. 송구홍 운영팀장은 "당장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일단 1군에서 바로 뛸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후보를 추렸다. 야수진은 풍부하기에 일단 투수로 압축을 했고, 이 중 가장 뛰어난 구위를 가진 선수를 고른 것이다. 현장의 의견을 100% 반영했다. 포지션 교통정리 등은 추후 코칭스태프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망주들의 이름도 분명히 눈에 띄었지만 과감히 배제했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팀 케미스트리다. 사실 이번 보상 선수 지명을 앞두고 최희섭, 서재응, 김상훈 등 대어급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다. 현재 KIA의 라인업과 팀 사정을 볼 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었다. 물론, 보상선수 지명이 끝났기에 이들의 이름이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송 팀장은 "실력, 이름값도 중요하지만 현재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유심히 체크했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된 베테랑 선수들은 그 어느 선수들보다 KIA의 색이 강한 선수들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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