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시즌아웃된 애슐리 로빈슨의 대체 선수를 구했다. WNBA 1라운더 출신인 앰버 홀트(28)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외국인선수가 한 명뿐이었다. 지난 17일 우리은행과의 1라운드 경기 도중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뽑은 외국인선수 로빈슨이 발목을 다쳤다. 왼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대체 선수를 구할 때까지 니키 그린 한 명으로 버텼다.
WNBA 출신의 홀트는 28일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이날 홈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홀트는 지난 2008년 W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에 코네티컷에 지명됐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WNBA 리그에서 뛰었다. 올시즌엔 로스터에서 밀려나 대학에서 잠시 인스트럭터를 했다.
삼성생명으로선 홀트 만한 선택지가 없었다. 선택 가능한 선수 중 가장 경력이 좋고, 현재 소속팀이 없어 곧바로 영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홀트가 입국하자, 삼성생명은 홀트의 불어난 체중에 당황했다. 쉬는 동안 외형적으로 살이 많이 찐 모습이었다. 다행히 무릎이나 발목 등 부상 경력이 없고, 메디컬테스트 결과에도 이상이 없어 일단은 믿고 가기로 했다.
홀로 고군분투하던 그린은 28일 우리은행전에서 1쿼터에 8분을 뛰고 더이상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햄스트링 통증이 있어 무리시키지 않았다. 대신 국내 선수인 김계령과 배혜윤 만으로 버텼다. 경기 막판 대역전극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하면서 외국인선수의 공백을 더욱 실감하게 됐다.
그린의 몸상태에 따라 홀트의 활용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삼성생명은 오는 1일 신한은행전까지 모든 절차를 마쳐 홀트가 데뷔전을 갖게 할 생각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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