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어린시절'
'성별논란'에 휘말린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28·서울시청)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성별논란으로 파문이 일었던 박은선의 이야기를 다뤘다.
키 180cm에 몸무게 74kg, 올 시즌 22경기에 총 19골을 터뜨린 '득점왕' 박은선은 매 경기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박은선이 소속된 서울시청팀을 제외한 여자축구실업팀 감독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박은선의 성별진단을 판정해주지 않으면 내년 출전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은선은 "진짜 서운했다. 왜냐하면 나를 모르셨던 분들도 아니고 항상 인사하고 경기 끝나면 '수고했다. 괜찮냐'고 말해주시던 분들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박은선은 "솔직히 내가 보기에도 외모가 남성스러우니까 그런 부분이 있긴 하다"며 "원래 어렸을 때는 진짜 귀여웠다. 피부도 좋았는데 운동하고 나서부터 되게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은선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박은선은 깜찍한 바가지머리에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영락없는 꼬마 숙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은선의 서울시청 동료 선수들은 "만약에 남자로 봤다면 앞에서 옷도 못 벗고 그랬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서울시청 서정호 감독은 "실제 박은선에게 성별검사를 받으라는 문서가 있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박은선이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못한 건 이탈과 복귀를 반복해서 그런 거다"라고 밝혔다.
박은선은 "대학을 입학해야만 실업축구단에 입단할 수 있었고 가정형편 상 학교에 갈 돈이 없었다"며 "내가 왜 여기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탈을 한 두 번 하며 방황을 하다 보니 버릇처럼 됐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는 "운동을 하다 보면 월경이 멈출 수 있고 남성의 특성이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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