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신임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스카우터를 오랜기간 했다.
그는 포수 출신이다. 개개인 별로 차이는 있지만, 통상 프로야구에서 포수는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을 꿰뚫어봐야 하기 때문에, 사령탑에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라고 한다.
그는 일본과 한국에서 프로생활을 한 뒤 2005년부터 라쿠텐 스카우터로 재직했다. 그리고 올해 두산 2군 감독을 맡았다.
현역생활 포수, 라쿠텐 스카우터 출신, 그리고 2군 감독까지. 당연히 선수를 보는 안목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두산은 올 시즌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그가 어떤 선수를 지목하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송 감독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박건우를 지목했다. 당연히 그가 어떤 선수인지에 대해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는 두산의 외야수다. 서울고를 나온 그는 2009년 2차 2라운드 10순위로 두산에 지명을 받았다.
그의 외야수비는 매우 강하다. 현재 두산의 외야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올해 1군에서 34경기에 출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타율은 2할7푼1리. 두산으로서는 트레이드가 불가한 차세대 주전 외야수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범위가 인상적이다. 타격도 매섭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복귀했다.
두산은 주전 중견수 이종욱이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다. 그 대안으로 윤석민을 넥센으로 내주고 장민석(개명 전 장기영)을 데려왔다. 이종욱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려는 복안. 하지만 미래를 볼 때 박건우가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리고 송 감독은 그를 점찍었다. 캠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내년 그의 팀내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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