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일전이었다. 손흥민은 아쉬움이 컸다. 맨유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0대5 대패를 막지 못했다. 더욱이 맨유에는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가가와 신지가 선발출전했다. 가가와와 손흥민의 맞대결을 한-일 양국 축구팬들 사이 자존심 싸움이었다. 둘 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가가와의 판정승이었다.
3일이 지난 30일 밤, 손흥민은 다시 일본 선수들과 마주했다. 뉘른베르크에는 하세베 마코토와 기요타케 히로시가 있었다. 하세베는 2002년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데뷔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2013~2014시즌까지 볼프스부르크에서 159경기에 나와 6골을 넣었다. 올 시즌 도중 뉘른베르크로 이적해 9경기에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투지가 넘치고 패싱 감각이 뛰어나다. 일본 A대표팀에서도 70경기에 나서는 등 허리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기요타케는 아직은 유망주다. 2008년 J-리그 오이타에서 프로데뷔했다. 2010년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 뒤 2012년까지 뛰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의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올림픽 후 뉘른베르크로 이적했다. 2012~2013시즌 32경기에 나와 4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2골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통쾌한 설욕이었다. 왼쪽 측면으로 나와 2골을 넣으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기요타케는 이렇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23분 교체아웃됐다. 하세베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독일 신문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1점을 부여한 반면 기요타케와 하세베에게는 5점을 매겼다. 독일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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