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처럼 퍼붓는 외곽포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SK 문경은 감독이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SK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외곽포를 집중적으로 내주며 80대95로 패했다. SK는 전날 전자랜드를 꺾는 등 여전히 선두지만,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상승세가 꺾인 모습. 문 감독은 경기후 "백투백 경기(이틀 연속 경기)에 또다시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오늘 미리 준비한 수비가 주문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 조성민과 리처드슨, 클라크에게 초반부터 손쉽게 슛을 허용, 기를 살려준게 패인이다. KT의 외곽 농구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문 감독은 "2쿼터에 4점차까지 잘 따라갔지만, 3쿼터 들어서 또다시 상대의 기를 살려주면서 결국 전형적인 KT 외곽 농구에 당하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SK는 헤인즈가 압도적인 골밑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3점포로 성큼성큼 달아나는 KT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조성민에게 10개의 3점포를 얻어맞은게 결정적이었다. 문 감독은 "변기훈이 조성민을 전담 마크했는데, 존 디펜스가 안됐다. 기훈이가 잘못한게 아니다. 동료들이 성민이 수비를 기훈이한테 너무 맡겨놓는 바람에 헬프 디펜스가 안됐고, 약속된 플레이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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