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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은 10년이 훌쩍 넘는 구력을 자랑하는만큼 티샷, 어프로치샷, 퍼팅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진갑용 본인은 "나는 잘치는 축에 속하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배영수는 "우리 중에는 단연 갑용이형이 잘친다"고 말했다. 진갑용의 골프 실력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골프 연습에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정말 잘 칠 스타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갑용의 샷을 지켜보는 캐디 역시 연신 "굿샷"을 외치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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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야구인골프대회에 출전한 진갑용은 "평소에도 가끔 만나 골프를 친다. 후배들과 함께 라운딩을 하면 정말 재밌다"며 즐거워했다. 진갑용은 18홀 97타를 기록했다. 그 후 "오늘 코스 정말 어렵지 않았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꼭 승리해야 한다는 이승엽 만의 승부욕이 없었다면 과연 최고 타자로서 한국, 일본 무대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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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하나하나에 보여주는 리액션도 재밌었다. 드라이브샷이 벙커에 빠지거나 오비(Out of Bounds)가 나는 상황에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다가 파4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자 같은조 동료들을 향해 손바닥 키스까지 날리며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타석에서는 언제나 냉정하던 국민타자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선수는 배영수였다. 배영수는 골프계의 미남스타 배상문 프로와 호형호제하는 사이. 배 프로의 비법을 전수받았다면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로 등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배영수는 "이제 골프를 친지 1년 조금 넘은 것 같다"며 "배 프로에게도 많이 배우지 못했다. 나는 골프 초보다"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확인 결과 겸손이 아니었다. 그의 말이 사실이었다. 배영수가 스윙만 했다 하면 공은 홀 사이드의 언덕배기로 사라지거나 벙커에 빠지기 일쑤였다. 공을 치는 것보다 산에 올라 나무숲에서 캐디와 함께 공을 찾느라 더 바빴다. 계속해서 퍼팅이 짧자 이승엽에게 "번트좀 그만 대라"라는 타박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래도 의욕만큼은 훌륭했다. 매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진갑용은 의욕에 넘쳐 몸에 힘이들어간 채 스윙을 하는 후배를 향해 "힘을 반만 줘도 정확하게만 치면 훨씬 멀리 날아간다"는 조언을 했다. 18홀 전체 114타를 기록하며 꼴찌에서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배영수는 "골프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단, 배영수가 1등인 건 있었다. 클럽 커버는 일본에서 직수입했다며 자랑에 열을 올렸다. 베테랑 투수에게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침팬지와 원피스 모양의 커버였다.
안성=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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