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로 2013시즌을 마감한 뉴욕 양키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공동 3위로 처지면서 포스트 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약물파동까지 겪으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뉴욕 양키스다.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뉴욕 양키스가 내년 시즌 두 명의 특급 일본인 투수로 선발진 구성을 구상하고 있다. 베테랑 구로다 히로키(38)와의 재계약,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 소속으로 24연승을 기록한 다나카 마사히로(25)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LA 다저스를 거쳐 지난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구로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6승(11패)를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한데 이어, 올해는 32경기에 등판해 11승1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구로다는 4년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거뒀고, 3년 연속으로 200이닝을 소화한 검증된 선발투수이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 인터넷판은 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구로다에게 1년 계약에 연봉 1500만~16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연봉 1500만달러와 비슷한 금액이다. 구로다는 지난달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오퍼 1410만달러를 거부했는데, 지난 겨울에도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한 후 1500만달러에 사인했다. 구로다는 2012년에 연봉 1000만달러, 옵션(200이닝 투구) 1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좌완 사바시아, 이반 노바, 구로다에 다나카 마사히로 이어지는 선발진 구축을 생각하고 있다. 구로다가 재계약하고, 다나카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합류하라 경우, 두 명의 일본인 투수가 뉴욕 양키스의 주축투수로 팀을 이끌 게 된다.
LA 다저스가 다나카 영입을 표명한 가운데, 뉴욕 양키스 또한 포스팅 시스템 개정이 늦어져 내년 초로 넘어간다고 해도 다나카를 영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언론은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 영입 자금을 확보해 뒀다고 썼다. 최근에는 다나카의 연봉으로 4년-4000만달러를 책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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