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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글러브'인데 수비력은 다소 뒷전이다. 후보 선정 기준에 '수비율' 같은 기록은 포함되지 않는다. 수비 관련해선 오직 수비출전 ○○경기 이상이란 기준만 있다. 투표권을 가진 이들에게 발송되는 자료에는 타격 성적이 수비 성적보다 앞서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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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공격과 수비 따로 시상을 한다. 일단 '골드글러브'는 1957년 시작됐다. 당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대다수가 롤링스 글러브를 쓴다는 통계에 고무된 글러브 제조회사 '롤링스'의 홍보담당 매니저 엘머 블래스코는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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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수비력'을 보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현장의 평가에 따라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상으로 공식시상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수비를 하는 9명을 양대리그에서 따로 뽑아 총 18명에게 시상한다. 수비를 하지 않는 아메리칸리그의 지명타자는 당연히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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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홈런, 타점 등 주요 공격지표를 토대로 하는 게 전통이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가 받지만, 투수가 타격을 하는 내셔널리그에선 투수에게 실버배트를 선사한다.
특이한 건 '수상자 없음'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지션별로 수비가 뛰어난 선수가 없다고 생각이 들면 '수상자 없음'을 선택할 수 있고, 과반 이상이 넘으면 실제로 시상하지 않는다. 지난 2010년 센트럴리그 1루수에서 처음 '수상자 없음'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우리의 골든글러브와 비슷한 방식의 '베스트 나인'이 있다. 역시 5년 이상 취재해야 투표권을 가질 수 있고, 공수주를 모두 판단해 포지션별 최고를 가린다. 투수를 포함해 9명을 뽑으며,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까지 시상한다.
국내 골든글러브에선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후보 선정 논란이 생기는 등 태생적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승엽은 교체를 포함해 1루수로 80경기, 지명타자로 50경기에 나섰는데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 후보에 올랐다. 1루수로 최소 수비출전 기준인 133경기의 ⅔(소수점 이하 버림), 88경기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지명타자로 1경기만 나서도 88경기 이상 나서기만 하면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를 수 있게 돼 이승엽을 위한 기준이 아니냐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라고 수상자가 언제나 박수받는 건 아니다. 메이저리그의 골드글러브는 지난 1999년 1루수로 단 28경기만 출전한 라파엘 팔메이로(당시 텍사스)가 골드글러브 1루수 부문 수상자가 되면서 공신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명타자로 128경기에 나서고, 1루수로 28경기만 나선 팔메이로가 단순히 이름값으로 선정됐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최근엔 코칭스태프들도 세이버매트릭스를 참고하는 추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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