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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소프트뱅크에서 첫 우승을 맛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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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유소년,사회인 야구캠프에서 어린 선수에게 타격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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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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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계약에 대략 합의했으며, 근일 중에 입단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5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와 함께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투수 스탠릿지 등 용병 투수 3명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시즌 때부터 이들 외국인 선수를 체크했으며, 자유계약선수로 풀리자마자 바로 영입에 뛰어들었다. 이 중에 하나가 이대호라는 얘기다. 이 신문은 별다른 설명없이 이대호의 계약조건을 '2년-8억엔'이라고 했고, 소프트뱅크가 이대호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 4명을 영입하는데 16억엔을 투입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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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리그의 강자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6개 팀 중에서 4위에 그쳤다. 5년 만에 B클래스(4~6위)로 떨어져 포스트 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2010년과 2011년 정상에 선 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확실한 4번 타자 부재와 투수력 약화가 크게 아쉬웠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겨울 이 두 부문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구단 오너인 손정의 회장이 직접 전력 강화를 지시한 가운데, 이레적으로 이대호 등 다른 팀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4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려고 한다.

이대호는 전력 강화 프로젝트의 핵이라고 볼 수 있다. 올 해 소프트뱅크는 간판 타자인 마쓰다 노부히로 등 5명의 타자가 4번을 맡았다. 팀 타율 2할7푼4리, 팀 득점 660개로 퍼시픽리그 1위였지만, 중심타선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이런 약점을 이대호 영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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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올시즌에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년 간 일본야구에 순조롭게 적응해 최고의 타자로 인정을 받았다. 굴곡이 없는 안정적인 성적, 정교함과 장타력 겸비가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과 마찬가지로 호크스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단다.

사실 4번 타자보다 더 급한 게 투수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이 3.56으로 4위였다. 이 때문에 한꺼번에 외국인 투수 3명 영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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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 풍부한 소프트뱅크는 당장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 내년 시즌에는 3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분히 가능한 팀이다.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위해 선택한 게 이대호다.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를 거치면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이대호에게 소프트뱅크는 샴페인을 맛보게 해줄 수 있는 팀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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