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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PO 최후의 일전, 상주의 '굳히기' vs 강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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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클래식 12위팀 강원 FC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013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벌였다. 상무 박항서 감독과 강원 김용갑 감독이 경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상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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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팀의 잔류냐, 챌린지 팀의 최초 승격이냐. 프로축구 사상 첫 승강플레이오프가 최후의 일전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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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는 두 팀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K-리그 챌린지 초대 챔피언 상주 상무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클래식 12위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대1의 대승을 거뒀다. 챌린지의 창이 클래식의 방패보다 강했다. 1차전 대승을 거둔 상주의 클래식 승격 꿈도 현실에 가까워졌다.

승강플레이오프 '전반전'은 상주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제 '후반전' 승부에 승격과 강등, 혹은 잔류의 운명이 결정된다. 상주와 강원은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014년의 운명을 건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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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1차전이었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간 '클래식과 챌린지의 수준차' 논쟁으로 뜨거워진 경쟁은 그라운드로 이어졌다. 상주의 '미친 왼발' 이상협이 오른발과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골을 뽑아내며 1차전의 '영웅'이 됐다. 강원은 최승인이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모면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2차전 합산 득실차로 승리팀을 정한다. 득실차가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을 적용하며 이마저 동률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진행된다. 때문에 2차전 계산법은 간단하다. 상주는 '굳히기', 강원은 '대역전극' 뿐이다. 4대1로 대승을 거둔 상주는 강원 원정경기에서 0대2로만 패해도 프로축구 최초 승격팀의 주인공이 된다. 1골 이상을 넣을 경우 2골차로 패해도 승격의 꿈은 이뤄진다. 반면 강원은 3대0으로 승리를 거둬야 클래식 잔류에 성공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강원은 4대1로 승리할 경우 연장전에 돌입하지만, 5대2로 승리하면 강등이다.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클래식 12위팀 강원 FC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013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벌였다. 상무 이상호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자 양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상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2.04/
1차전의 결과로 인해 양 팀 사령탑의 입장도 180도 바뀌었다. 1차전에 앞서 "'레알 상주'는 옛날 얘기"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김용갑 강원 감독은 기적에 기대야 하는 입장이 됐다. 김 감독은 "우리가 1대4로 패할 것이라고는 예상도 하지 못했지만 이게 축구다. 2차전에서 더 많은 골을 만들어내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이판사판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대역전극을 그렸다. 반면 "웃고 있지만 속이 탄다"며 도전자의 입장으로 몸을 숙였던 박항서 상주 감독은 여유로운 입장이다. "실점 장면이 1차전의 옥에티다. 3골차지만 교만하지 않겠다. 2차전에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겠다."

수비력이 2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상주는 이재성 외에 중앙 수비수가 없어 수비형 미드필더인 양준아를 이재성의 파트너로 세우고 있다. 박 감독은 "중앙 수비수 이재성과 양준아의 두 손을 꼭 잡고 '잘 부탁한다'고 사정했다. 1차전에서는 120%로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만 제 활약을 펼쳐주면 된다"며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강원은 대역전극을 위해 무실점이 필수다. 김 감독은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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