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치에 성공한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은 스타의 산실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성인 월드컵, 17세 이하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과 더불어 '남자 4대 축구 제전'으로 불리우는 이유다.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의 시초는 1977년이다. 음료회사인 코카콜라 주최로 튀니지에서 시작되어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1981년 호주 대회부터 FIFA의 공식 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대회 초반에는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로 불렸으나, FIFA가 대회의 의미를 격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 캐나다 대회 때부터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1977년 튀니지 대회부터 1995년 카타르 대회까진 본선에 16개국이 참가했으나,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참가국 숫자는 24개국으로 늘어났다. 대회 최다 우승국은 아르헨티나(6회)이며, 브라질(5회)이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999년)과 카타르(1981년)가 준우승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한국 축구는 청소년월드컵가 인연이 깊다. 우선 멕시코 4강신화를 빼놓을 수 없다. 1983년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이 멕시코 대회에 나서 4강에 올랐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전까지 한국 축구 최고의 쾌거였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 때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8강에 오르며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한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한국은 홍명보 현 A대표팀 감독이 나선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1년 콜롬비아 대회 16강, 2013년 터키 대회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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