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시즌도 삼성화재는 '언터처블'이다.
삼성화재는 올시즌도 독주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현재(5일 기준) 7승2패(승점 20)를 기록, V-리그 남자부 1위를 질주중이다. 특히 4일 선두 사수를 놓고 벌인 2위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삼성화재의 지치지 않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첫째, 연패가 없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한 번씩 밖에 패하지 않았다.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에 졌다. 그러나 발빠르게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선수들 스스로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는다. 경기를 패한 다음 날이면, 알아서 훈련 강도를 높인다. 삼성화재가 마지막으로 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시즌 6라운드에서다. 3월 7일 LIG손보, 10일 KEPCO(현 한국전력)전이었다. 이미 2월 24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였던 터라 풀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다. 그 이전 기록을 찾아보면, 무려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2011시즌 1월 8일 KEPCO, 10일 LIG손보전이다.
둘째, 외국인선수 레오의 존재감이다. '명불허전'이다. 더 강력해졌다. 득점 1위(282점), 공격종합 2위(58.04%), 오픈 1위(60.09%), 시간차 3위(72.%) 등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레오는 이번 시즌도 공격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지칠 만도 한데 자신의 몫을 꾸준히 해주고 있다. 흔들림이 없다. 서브 리시브와 토스가 불안해도 어디서든 스파이크를 성공시킨다. 신 감독은 상황이 급박하게 흐르면 세터 유광우에게 "무조건 레오에게 올려"라고 주문한다. 그만큼 레오에 대한 믿음이 크다.
마지막으로 고참들의 투혼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정상권 유지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삼성화재는 고참들이 후배들을 잘 이끄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리베로 여오현과 레프트 석진욱의 이적과 은퇴로 1980년생 고희진이 팀 내 최고참이 됐다. 최근 고희진의 활약이 눈부시다. 고희진은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평균 1.000개)에 올라있다. 공격은 FA로 둥지를 옮긴 센터 이선규가 맡고 있다. 1981년생인 이선규는 속공 부문에서 2위(69.23%)에 랭크돼 있다. 레오에게 쏠리는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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