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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지우는 이번 작품을 시작하며 우려섞인 시선을 많이 받았다. "주위분들은 '너의 장점이 드러나지도 않는 작품을 왜 굳이 하려고 하냐'는 말을 많이 했어요. 캐릭터 자체가 그동안 제가 했던 연기와 달라서 걱정을 많이 하셨나봐요. 그런데 저는 그래서 더 욕심이 났었거든요. 복녀가 왜 표정없이 사는 줄도 알았고요. 사실 두 달 정도 캐나다에 머무는 일정으로 비행기를 탔는데 가는 10시간 동안 '수상한 가정부' 대본을 읽고 일본 원작도 보면서 '해야 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래서 2주만에 돌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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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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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촬영을 시작하자 힘든 일도 많았다. "이렇게 힘들게 촬영한 드라마는 처음이예요. 잠을 거의 못잤어요. 촬영 분량이 너무 많았거든요. 게다가 캐릭터상 거의 카메라 안에 서있어야 했어요. 8시간 동안 서있어서 다리가 퉁퉁 부었던 적도 있었다니까요.(웃음) 단체컷이 굉장히 많았고요. 사실 제가 없어도 되는 장면에도 대본에는 늘 '복녀,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쓰여있었어요. 그러니 늘 촬영장에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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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래 쉴 생각은 없다. "한 작품을 끝내면 항상 팬들에게 '오래 쉬지 않고 나올께'라고 말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요. 의도치 않게 길어지더라고요. 이번에는 웃지 않는 캐릭터를 했으니까 다음에는 많이 웃고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이 나이에 두근거리는 첫사랑을 하기는 그렇고(웃음) 처절한 어른들의 드라마도 해보고 싶어요."
최지우는 여배우로서의 소회도 밝혔다. "예전에는 자리잡힌 언니들을 보는게 부러웠는데 이제는 그 느낌을 좀 실감해요.여배우에게 나이와 시간은 더 잔인하게 다가오잖아요.(웃음) 더 열심히하고 관리도 많이 하려고 노력해야죠. 자연스러웠으면 좋겠어요. 결혼이요? 독신주의도 아니고 아이들도 워낙 좋아하지만 그런 건 뜻대로 안 되는 것 같아요. 이 좋은 시간에 조바심 내며 보내고 싶진 않아요. 이상형은 친구 같은 남자죠. 근데 의외로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고 만나기도 힘들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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