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산타크로스의 계절이다.
해마다 이 맘때가 되면 웬만한 인기스타보다 자주 입에 오르는 인물이 있다.
영원한 동심의 우상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다.
흔히 '산타'라고 하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천사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 때문에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산타'로 변신한 각계 인사들이 등장해 보는 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데워준다.
최근 들어 식품업계 사장님들도 앞다퉈 '산타'로 변신하고 있다.
콩 한조각이라도 나눠먹는 등 음식 앞에서 훈훈한 고유의 미덕 때문인지 식품업계는 특히 연말연시를 맞으면 나눔 실천에 앞장선다.
식품업계 CEO들은 직접 나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임직원에게 모범을 보이려 애쓰고 있다.
여기에 기업 대표들이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
대상㈜ 청정원의 명형섭 사장은 최근 1일 산타로 깜짝 변신했다. 명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신설동 대상그룹 사옥에서 초록 산타로 변신해 임직원 및 주부 봉사단, 굿네이버스 관계자 등 150여명과 함께 2013개의 선물세트를 직접 만들어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나눌수록 맛있는 2013개의 행복'으로 명명된 이날 행사에서는 명 사장이 손수 만든 선물세트가 굿네이버스에서 지원하는 빈곤가정과 학대피해 아동에게 전달됐다.
명 사장은 "매년 그 해의 연도 수만큼 선물세트를 만들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며 "올해도 이웃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종가집' 김치로 유명한 대상FNF의 이상철 사장은 지난 10월 29일 숭실대에서 열린 김장 나눔마당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대상FNF 임직원을 비롯해 한헌수 숭실대 총장 및 학생, 외국인 학생, 종가집 블로거 서포터즈 등 200명이 담근 총 5500㎏의 김장 김치는 서울 동작구 저소득 가정에 전달됐다.
한국야쿠르트의 김혁수 사장도 대규모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13일 서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야쿠르트 아줌마와 임직원 1500명 등 총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함께 김치를 담갔다. 이렇게 마련된 김치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주류업체 무학도 지난달 20, 21일 사회공헌재단이 봉사단 100여명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했고, 스타벅스 코리아 이석구 사장은 지난 4일 소외계층 어린이 후원을 위한 '산타 바리스타' 캠페인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오츠카의 이원희 사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동대문구 지역 저소득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연탄 및 쌀 등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사랑의 이온데이' 봉사활동에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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