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대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지하철노조도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철도노조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총파업에 앞서 "이번 파업은 국민의 철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를 막아내고자 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전국 131개 지부와 5개 지방본부별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는 한편 열차 운행에 필요한 필수 유지인력 8500여명을 현장에 남겨 뒀다.
코레일과 노조는 8일 오후부터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코레일은 필수유지 인력과 내·외부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등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필수요원 8418명 외에 대체인력 6035명을 확보에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레일은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하고 새마을·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 수준을 유지하고 화물열차는 36% 감축 운행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인 9일 전국의 역은 큰 혼잡이 없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열차 운행 및 물류 운송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지하철노조도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철 1∼4호선 운영 주체인 서울메트로에는 두 개의 노조가 있는데 제1 노조가 서울지하철노조다.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이유는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문제, 정년 60세 회복, 승진 적체 해소 등의 현안을 놓고 지난 4개월간 사측-서울시와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서울시가 코레일 파업과 관련해 내놓은 1·3·4호선 임시열차 증편 등 비상대책을 거부하고,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 투쟁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혀 파업 불안감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와 코레일은 이날 전국철도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해 이번 파업사태는 장기화,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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