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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린 정 회장이 이룬 결실이다. 세상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했다. 한국 축구는 대외적으로 위상이 추락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회장이 물러난 후 축구 외교력 복구는 시대적 과제였다. 고인 물도 썩는다. 내부적으로도 탈출구가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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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후 뛰고 또 뛰었다. 총 15차례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가 열린 스위스 취리히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미국과 터키에서 각각 열린 북중미 골드컵과 2013년 20세 이하 FIFA 월드컵 등을 찾았다. 투표를 행사할 25명의 FIFA 집행위원을 일일이 만났다.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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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를 설득해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를 포기시켰다. 그 외 국가들도 차례로 중재에 나섰다. 남아공은 2010년 월드컵 개최의 인프라와 경험을 앞세워 도전했다. 2016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을 개최하는 쪽으로 양보를 받았다. 멕시코는 2016년이 협회 창립 100주년이라며 대회 개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다행히 2016년 FIFA 총회 개최를 멕시코에 양보하는 조건으로 지지를 얻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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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20세 이하 월드컵 유치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2019년 여자월드컵 유치도 노려볼 계획이다. 여자월드컵은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리며, 2019년 대회 개최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FIFA 남자랭킹이 54위에 불과한 반면, 여자는 17위에 올라 있다. 경쟁력은 있다. 또 2022년 카타르월드컵 불발될 경우 재도전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3년 전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카타르의 살인적인 더위로 말들이 많다. 최악의 경우 개최권이 넘어갈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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