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이 할러데이(36)가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할러데이는 1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활약한 할러데이는 12시즌을 보낸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로 은퇴하기를 원해 토론토 구단과 이날 하루짜리 계약을 맺었다. 할러데이는 "야구선수로서는 남은 인생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가족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후회는 전혀 없다"고 밝힌 뒤 눈물을 흘렸다.
할러데이가 은퇴를 선택한 것은 더 이상 선수로서 뛰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62이닝을 던지며 4승5패에 머문 할러데이는 계약서에 내년 시즌 구단 옵션이 설정돼 있었다. 하지만 2013년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215이닝 이상을 던지거나, 2012~2013년 두 시즌을 합쳐 415이닝 이상을 기록해야 옵션이 시행되는 상황이었다. 이 조건을 할러데이는 만족시키지 못했다. 허리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올시즌 후 FA가 된 할러데이는 수술을 받고 재기를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결국 은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할러데이는 "야구를 하는 동안 정말 흥미로운 일들이 많았다. 앞으로 많은 것들이 그리워질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그런 것들이 그리워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러데이의 은퇴 소식을 접한 필라델피아 선수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체이스 어틀리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선수다. 내가 지금까지 본 선수중 가장 성실하다. 모든 경기를 자신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그가 이 시대 최고의 투수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4년간 동료로서 그의 투구를 보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로이 오스왈트 역시 "할러데이는 내가 함께 뛰어본 선수 가운데 최고의 투수이고 최고의 선수였다. 이 시대 최고의 투수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야 한다"고 극찬했다.
지난 98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할러데이는 2010년 필라델피아로 옮겨 4년을 더 던졌다.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2003년과 2010년이었다. 특히 2010년에는 정규시즌서 퍼펙트게임을 연출했고, 포스트시즌서는 노히터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산 203승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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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가 은퇴를 선택한 것은 더 이상 선수로서 뛰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62이닝을 던지며 4승5패에 머문 할러데이는 계약서에 내년 시즌 구단 옵션이 설정돼 있었다. 하지만 2013년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215이닝 이상을 던지거나, 2012~2013년 두 시즌을 합쳐 415이닝 이상을 기록해야 옵션이 시행되는 상황이었다. 이 조건을 할러데이는 만족시키지 못했다. 허리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올시즌 후 FA가 된 할러데이는 수술을 받고 재기를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결국 은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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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의 은퇴 소식을 접한 필라델피아 선수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체이스 어틀리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선수다. 내가 지금까지 본 선수중 가장 성실하다. 모든 경기를 자신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그가 이 시대 최고의 투수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4년간 동료로서 그의 투구를 보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로이 오스왈트 역시 "할러데이는 내가 함께 뛰어본 선수 가운데 최고의 투수이고 최고의 선수였다. 이 시대 최고의 투수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야 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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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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