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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협회는 심판을 총감독하고 관리해야할 대한축구협회 이재성 심판위원장의 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심판 체력 테스트에서 특정 심판을 비호해 축구협회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C심판이 체력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H심판과 S심판이 몰래 코스에 설치된 콘의 위치를 바꾸다 감독관에게 발각됐다. 문제가 된 체력 테스트는 '지옥의 코스'로 불리는 150m 반복 달리기다. 400m 트랙에서 150m를 30초 안에 주파한 뒤 50m를 35초 이내에 걷는 것을 최소한 20회 이상 반복해야 한다. 현장에 있던 다른 심판들과 감독관이 이를 발견해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축구협회는 진상조사위원회 및 특별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심판에 징계를 부과했다. C심판은 체력테스트에 합격하기 위하여 관계자에게 콘을 옮기도록 부탁한 사실이 인정돼 자격정지 1년을 받았다. H심판과 S심판에게는 경기장내에 들어와 콘의 위치를 옮긴 대가로 출전정지 6개월이 각각 내려졌다. Y심판위원은 부정행위를 인지하고도 현장에서 묵인, 자격정지 6개월을 받았다. 이 위원장에게는 부정 행위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물어 권고 사직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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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자리에 앉게 됐다"며 입을 연 정 위원장은 "개혁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고 있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 가지 원칙을 확고히 세웠다. "심판은 교육이 필요하고 배정이 공정해야 한다. 그리고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이 세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심판을 선임하겠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심판실이 독립 기구가 될 수 있도록 협회와 협의를 하겠다. 동시에 심판실의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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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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