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만든 영화를 통해 인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축제가 열렸다.
전남광양의 골약초등학교(교장 정상철)는 지난 5일 전라남도 여수 광양항만공사 월드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골약 영화제'를 개최했다.
이 학교는 지난 해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영화 분야의 문화,예술 강사를 지원받아 교과 및 창의적 체험 활동을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영화제작을 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코미디, 환타지, 뮤직드라마, 드라마 등 장르를 다양화했다.
1학기 초반에는 학년별로 조금 내용을 달리하여 영화와 친해지기, 영화 제작에 관한 기초 지식과 기능에 대한 학습을 전개하였다. 영화의 기초가 되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일상생활을 영화 소재로 이끌어 내기 위해 롤링페이퍼, 좋아하는 책 읽기, 다섯 줄 이야기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였다. 또, 어린이 수준에서 영화 제작 과정 및 장비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이미지 상상하기, 슬라이드 영화 만들기, 카메라와 친해지기 등의 일련의 활동들은 교육과정을 실현하고 확장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
영화는 학년별로 각각 5분에서 10분정도 분량의 두 편을 제작하여 총 열두 편을 제작하였다. 영화는 주로 학생들의 일상 생활과 관련한 자기 나름의 갈등과 해결과정을 다루었다. 1~2학년은 학교 생활 적응기를 주로 다루었다면 3~6학년은 학교 폭력 문제, 컴퓨터 게임 중독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와 학생들의 개성을 드러내는 소재로 영화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시나리오 작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연기를 하며 다른 사람이 되어 보기도 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감수성이 풍부해지며 다른 사람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인성적인 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카메라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촬영 준비, 촬영에 모두 같이 참여함으로써 자신감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영화제는 학교와 이웃하고 있는 '월드마린센터'에서 골약초 교육가족은 물론 관심 있는 관내 교육가족 모두를 초청하여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본교의 작품이 모두에게 공유가 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학부모, 지역 사회는 학교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제 행사를 마치고 주변학교에 요구에 따라 영화가 담긴 CD-ROM 타이틀을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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