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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종영한 SBS 인기 드라마 '야왕'. 극중 '백학재단'이란 비리 재단이 있었다. 공교롭게 같은 명칭을 가진 현실의 재단이 문제를 삼고 나왔다. 드라마 때문에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하지만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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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측은 드라마가 한창 방영 중이던 지난 3월 "드라마 인기와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일반 시청자들이 백학재단을 비리재단과 관련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해 사회적 평가가 저하된다"며 명칭 사용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거절당하자 1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재단 측은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재벌그룹은 KDC로 드라마에서 굳이 재단 명칭을 백학으로 지을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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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드라마 제작자들이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의무가 당연히 있지만 실제로 동일한 이름의 사람이나 단체가 존재하는지 일일이 조사할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예술의 자유를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 문화 콘텐츠에 영향을 미칠 판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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