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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라쿠텐은 새 포스팅시스템의 핵심인 입찰액 상한선에 반발해왔다. 1억달러설까지 나왔던 다나카의 포스팅 금액이 최대 2000만달러(약 210억원)로 제한된 것이다. 라쿠텐 측은 억울한 입장이다. 고작 2000만달러에 다나카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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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는 사실 올시즌을 앞두고 3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조항을 넣었다. '1년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대화를 가진다'는 것이었다. 이에 구단 측은 다나카의 의사를 존중하겠단 입장이었지만, 미국과 일본간의 새 포스팅시스템 도입이 갑작스런 변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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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는 면담을 마친 뒤 홈구장 크리넥스스타디움 미야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 자리에서 "내년 시즌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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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은 여러가지를 감안해 지금이 적기라고 보고 있다. 다나카는 그동안 마음의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포스팅시스템이 정해지지 않는 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정해지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구단의 잔류 요청에도 이미 다나카의 꿈은 확고한 상황이다.
다나카는 만약 구단이 끝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에도 프로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포스팅시스템은 구단의 권리다. 남게 되면 다시 전력을 다해 뛰는 게 프로다. 그런 각오는 돼있다"고 했다.
다나카는 올시즌 24승 무패 1세이브, 지난 시즌 포함 28연승이라는 경이적인 연승기록을 쓰며 라쿠텐을 창단 첫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일본이 자랑하는 에이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이날도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포스팅시스템 제도가 표류하면서 시간을 보낸 다나카는 언제쯤 낭보를 들을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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