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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백돌이'인데…." 김봉길 인천 감독은 걱정부터 앞섰다. 100타를 넘나드는 실력에 동반 플레이어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며 좌불안석. 축구인 골프대회 초반만 해도 우려가 현실이 됐다. '뱀샷' 티샷에, 드라이버 비거리가 100m를 넘기 힘들었다. 그러나 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220m를 날아가자 김 감독이 미소를 보이며 '과거사'를 풀어 놓았다. "2007년에 허정무 감독님이랑 황선홍 감독, 김봉수 코치와 함께 라운드를 했는데 내 티샷이 하늘 높이 떴다가 1m 앞에 떨어졌다. 허 감독님이 '헬리콥터 격추시키려 왔냐'고 놀리셨는데 오늘 220m 쳤으니 5년만에 219m 늘었다." 어깨가 한껏 올라간 김 감독은 마지막 한 마디로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 정도면 기량 발전상은 줘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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