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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승부의 세계에 돌입하니 다시 눈빛이 돌변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이라고 하지만 필드 위에서는 '서로를 방해해야 내가 살아 남는' 냉혹한(?) 승부가 펼쳐졌다. 샷 감각 만큼 뛰어난 '입담'과 서로를 향한 '험담'은 축구인 골프대회의 또 다른 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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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관계와 달리 서로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훈훈한' 조도 있었다. 박항서 상주 감독, 이재철 상주 사장, 오근영 안양 단장이 모인 '챌린지 조'였다. K-리그 클래식에 비해 저조한 관심에 서운했나보다. 박 감독은 "우리는 챌린지라 그런지 취재를 하나도 안해"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라운드 내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단다. 드라이버 티샷 난조로 고생하던 오 단장이 17번홀에서 쾌조의 샷 감각을 선보이자 박 감독이 "이제 클래식에 올라가실 때가 된 것 같다. 내년에 우승하시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오 단장이 화답했다. "상주가 챌린지 우승하고 클래식에 승격한 것 처럼 우리도 따라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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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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