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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NC는 올시즌 7위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 중심엔 강력한 선발진이 있었다. 창단 특전으로 외국인선수를 한 명 더 쓸 수 있어 외국인선수 3인방으로 원투스리펀치를 구성했지만, 토종투수도 만만치 않았다. 프로 4년차 사이드암투수 이재학은 10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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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신인왕도 당연히 이재학의 몫이었다. 두산 유희관이 분전하긴 했지만, 신인왕의 잣대가 되는 정규시즌 성적은 이재학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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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역대 신인왕의 다음 시즌 연봉을 살펴보자. 2006년 류현진은 신인 최초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등극하며 MVP와 신인왕을 휩쓸었다. 그해 류현진은 신인 연봉 2000만원에서 400%가 오른 1억원에 재계약했다. 여전히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0년 두산 양의지는 2400만원에서 200% 오른 7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1년 삼성 배영섭은 26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지난해 넥센 서건창은 24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인상됐다.
임태훈과 양의지, 서건창은 인상율이 200%를 넘었다. 하지만 모두 그해 연봉이 적었다. 다른 신인왕 선수들에 비해 많은 5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최형우는 100% 인상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이재학의 경우는 어떨까. 이재학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2군)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랐다. 비록 2군이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휩쓴데다 NC는 1군에서 활약해주길 바라는 '기대치'에서 연봉 인상을 안겼다. 최근 신인왕들 중 최형우의 사례만 봐도 최소 억대 연봉이 예상된다.
하지만 활약도에 있어선 선배들을 뛰어넘는다. 이재학은 팀 동료 찰리에 이어 평균자책점 전체 2위에 올랐다. 토종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1.17로 당당히 1위였다. 피안타율은 2할2푼1리로 LG 리즈에 이어 2위(토종 1위)였다.
또한 선발투수의 가치를 보는 기본 지표라 할 수 있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는 17회로 삼성 윤성환과 함께 공동 7위인데 토종 투수 중에선 두산 노경은(8회)에 이어 공동 2위다.
올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토종 투수 중에선 윤성환(13승8패 평균자책점 3.27), 노경은(10승10패 평균자책점 3.84)과 비등한 활약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올해 1억6000만원을 받은 노경은은 1억2000만원이 인상된 2억8000만원에 내년 시즌 재계약을 마쳤다.
물론 이미 억대 연봉자인 윤성환이나 노경은과는 절대 비교가 불가능하다. 그럼 신인왕 경쟁자였던 유희관은 어떨까.
유희관은 올시즌 10승(구원승 2승 포함) 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올시즌 2600만원을 받았던 유희관은 내년 시즌 1억원을 받는다. 무려 284.6% 인상이다. 좌완 선발투수에 목말랐던 두산은 그 갈증을 풀어준 유희관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 인상율을 안겼다. 유희관의 연봉 인상율은 한국프로야구를 통틀어서도 4위에 해당한다.
각 구단에서 연봉 협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특히 몇몇 구단이 보여주는 큰 폭의 인상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올시즌 신인왕이자, 장차 한국프로야구를 빛낼 선발투수 이재학의 내년 시즌 연봉은 과연 얼마가 될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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