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스팅시스템이 결정되면 금방 결정될 것 같았던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난항이다. 17일 다나카가 라쿠텐 골든이글스 고위층을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 뜻을 강하게 밝힌 가운데, 구단은 만류하는 모양새다.
라쿠텐으로선 최고액을 2000만달러로 제한한 새 포스팅시스템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전처럼 제한액을 두지 않을 경우 최소 5000만달러 이상을 챙길 수 있었는데, 느닷없이 규정이 바뀌면서 금액이 뚝 떨어졌다. 일종의 이적료인 포스팅 금액이 기대했던 금액을 밑돌게 되면서 에이스인 다나카가 팀에 남아주기를 원하고 있다. 미키타니 구단주가 다나카의 미국행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노무라 전 라쿠텐 감독은 차라리 구단이 다나카에게 연봉 10억엔을 지급해 잡으라는 말까지 했다.
다나카를 앞세워 창단 첫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라쿠텐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라쿠텐 구단 관계자는 18일 일본 언론을 통해 "규정이 달라져 구단으로선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다나카의 미국행이 결절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다나카의 거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15개 구단이 다나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뉴욕 언론은 양키스가 6년 간 총액 1억달러를 준비했다는 보도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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