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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규정이 '사문화(死文化)'된 지 오래다. 한국야구위원회의 외국인선수 고용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선수의 연간 참가활동보수는 미화 30만불(옵션 포함, 복리 후생비 제외)을 초과할 수 없다. 그리고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기간은 계약연도의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돼있다. 다년 계약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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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달러-1년 계약? 솔직해져야 시장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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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솔직해지면 안될까. KBO는 프로 원년부터 선수들의 연봉을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일부에서 이면계약을 하고 있지만, 타 스포츠에 비해선 투명한 편이다. 프로스포츠에서 좋은 사례로 꼽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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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 한국무대 진출을 고민하는 선수들도 이미 유경험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선수와 에이전트들이 원하는 금액은 높아진다. 이 상태로라면, 몸값이 어디까지 치솟을 지 모르는 일이다. 최근엔 몸값 60만달러짜리 선수도 찾기 힘들다. 100만달러 이상 선수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모든 팀들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를 선호한다. 그렇다고 메이저리그에서 밀려난 노장을 원하는 건 아니다. 아직 젊음을 갖고 있는 선수를 원한다.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사이의 속칭 'AAAA' 선수다. 이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행을 선택할 경우, 또다른 지출이 생긴다.
바로 바이아웃, 즉 이적료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방출을 시키기 전까지 해당선수는 자유롭지 못하다. 소속팀이 없어 완전한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닌 이상, 이적료를 지불해야만 한다. 그런데 최근 한국 구단들이 노리는 선수들은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메이저리그 진입이 힘든 선수는 큰 결심을 하고 '코리안 드림'을 선택하지만, 구단은 이중으로 돈이 나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한국프로야구에서 원하는 선수들을 안다. 일부 구단들은 이를 악용한다. 빅마켓 구단보다는 예산이 적은 스몰마켓 팀들이 주로 그렇다. 예전 같으면 논텐더로 방출시킬 선수도 굳이 40인 로스터에 붙잡고 있으면서 국내 구단에 이적료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 이적료는 과거엔 많아야 10만달러, 대부분 그 이하였다. 구단 입장에선 크게 부담되지 않는 액수였다. 하지만 이젠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으로만 100만달러 가까이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일부 구단이 100만달러 가까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활약하면 일본의 영입후보에 오른다. 일본 구단과 돈으로 붙어서는 이길 수 없다. 그런데도 막대한 이적료를 남발하고 있다"며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시장이 가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휘둘려 한국프로야구 시장이 공멸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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