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자들은 주로 외식업에 도전하는 경향이 강하다. 입지 선정도 쉽고 상품을 다루기도 비교적 어렵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에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실패할 확률이 큰 것도 감수해야 한다. 지난 3월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외식업의 창업 대비 폐업률이 9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다수의 소자본 창업 희망자들이 외식업종이 아닌 타 업종에 도전하고 있다. 세탁편의점, 청소 용역 대행 등의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호응을 얻고 있으며, 거주 환경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생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인 '핸디페어'는 국내 5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돌파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지난 몇 년 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건물 신축 대신 수리, 보수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핸디페어는 리모델링 시공 등 건축 보수 관리뿐만 아니라 도배, 곰팡이 제거, 전자제품 청소 등 간단한 일상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한편으로는 1인 ~ 2인 창업이 가능하고 소형 매장으로도 창업할 수 있기 때문에 소자본 창업의 필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핸디페어 본사 차원에서 기술 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므로 초보창업자는 물론 전문 기술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
핸디페어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 난방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단열 공사나 보일러 수리, 시공 등의 서비스가 인기"라며 "여름 시즌에는 곰팡이 제거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등 각각의 시즌에 맞는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매출이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소비 트렌드는 새로운 것을 구입하는 대신 갖고 있는 것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보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핸디페어 같은 업체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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