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칼바람은 이웃 일본도 피하지 못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3일 '일본 J-리그 여러 팀들이 적자로 리그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고 전했다. J-리그는 팀이 3분기 연속 적자 또는 채무 초과 등의 문제를 겪게 될 경우, 이듬해 리그 참가 라이센스를 부여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밀착화를 통해 재정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춰왔지만, 최근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런 흐름도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J1(1부리그) 클럽까지 재정이 건전하지 못한 게 근심의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올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16억엔(약 163억원)의 채무초과 상태에 빠져 있으며, 나고야 그램퍼스도 비슷한 환경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구단이 대부분인 J2(2부리그)의 경우, 대부분의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올 시즌 한때 경영악화로 임금체불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산케이 신문은 '1, 2부 통틀어 40팀 중 지난해 12팀이 적자, 9팀이 채무초과에 그쳤다'면서 '대기업의 후원이 없는 지역 구단의 경우 불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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