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미키 은퇴 선언-아사다마오 3위'
일본 피겨스타 안도 미키(26)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안도 미키는 23일 일본 사이타마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도 미키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4.87점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06.25점을 더한 최종합계 171.12점을 기록하며 7위에 그쳐 소치행이 좌절,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됐다.
이날 프리스케이팅곡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에 맞춰 현역 마지막 무대를 꾸민 안도 미키는 연기를 끝낸 후 관중들의 기립박수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아사다 마오와 함께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자리한 안도 미키는 한동안 부진했던 성적과 스캔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에는 한 방송인터뷰를 통해 4월에 미혼의 몸으로 딸을 출산한 사실을 밝히며 친부는 공개하지 않아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안도 미키는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소치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복귀전을 치러 2위에 올랐고, 이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김연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엄마'가 된 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안타깝게 7위에 그치며 은퇴하게 됐다.
안도 미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어젯밤(22일)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후 사실상 대표 복귀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인 만큼 나답게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이 나의 선수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다"라며 "스케이트는 17년간 탔다. 정말로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앞으로는 나를 가르친 몬나 유우코 코치처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아사다 마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 실패와 잦은 실수로 부진한 기록을 남기며 3위에 그쳤다. 일본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는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한 스즈키 아키코와 2위 무라카미 가나코, 3위 아사다 마오로 최종 결정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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